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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익 칼럼] 블랙리스트
매카시 희비극의 광풍에 대한 대통령 아이젠하워의 말은 권력과 예술의 관계에 정곡을 찌르고 있다: “예술가들이 자유를 통해 높은 개인적 성취를 이루는 한, 우리의 예술가들이 진정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창작의 자유를 누리는 한, 건강한 진보가 이루어지며 건강한 논의들이 개진될 것입니다. 예술가가 정권의 도구이자 노예가 될 때 그리고 예술가가 정치적 대의를 선전하는 선봉에 설 때 진보는 발목을 잡히고 그 창의성과 천재성은 파괴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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