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낯선 기억들] 부드러운 악
오늘의 악은 더 이상 평범한 악이 아니다. 선과 악의 경계를 알고 있지만 그에 대한 생각을 포기하거나 도덕적 양심을 외면하는 그런 의지적인 악이 아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을 암묵적으로 지배하는 악은 선악의 경계가 지워진 악, 양심 자체가 이익을 따라서 선과 악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부드러운 악이다.
: 20180823 18:12 | : 201808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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