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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낯선 기억들] 날씨에 대하여
날씨의 징후란 결국 자연과 역사 사이의 암호문이다. 날씨의 징후를 읽는 일은 다름 아닌 이 암호문을 해독하는 일이다. 아도르노는 이 암호문을 변증법적으로 번역해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자연은 자연이 가장 역사적일 때 자연이며, 역사는 역사가 가장 자연적일 때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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